올해도 여름이 다가오면서 마트에 자두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색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매번 한 박스씩 사게 되는데요, 문제는 조금만 방심하면 금세 무르고 썩어버린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자두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과 제철 시기, 활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봤어요. 자두 좋아하시는 분들 꼭 참고해 보세요!
자두 보관, 실온과 냉장의 정확한 기준
자두는 기본적으로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습도와 온도에 민감해요. 무조건 냉장고에 넣기보다는 상태에 따라 실온 또는 냉장 보관을 선택해야 해요.
✅ 실온 보관이 적합한 경우
✔️ 덜 익었거나 단단한 자두
✔️ 수확 후 1~2일 내 섭취 예정
👉 이럴 땐 신문지로 감싸 통풍 잘 되는 그늘에 두세요. 실온에서 후숙 되면서 단맛이 올라오고, 질감도 부드러워집니다.
✅ 냉장 보관이 적합한 경우
✔️ 잘 익은 자두
✔️ 껍질이 얇고 말랑한 자두
👉 이 경우는 밀폐용기에 키친타월 깔고 보관하는 게 좋아요. 자두끼리 부딪히면 쉽게 터지거나 물러질 수 있기 때문에 개별 포장도 좋습니다.
💡 Tip : 보관 전에 물에 씻지 말고 껍질 그대로 보관하세요. 수분이 남아 있으면 곰팡이 생기기 쉬워요.
자두의 제철 시기와 가장 맛있게 먹는 시점
자두는 보통 6월 중순부터 8월까지가 제철이에요. 이 시기엔 다양한 품종이 순차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각 시기별로 맛이 다른 자두를 즐길 수 있어요.
- 6월 말~7월 초: 조생종 자두 (달고 산뜻한 맛)
- 7월 중순: 대표 품종 ‘대석자두’ 전성기
- 8월 초~중순: 만생종 자두 (색이 진하고 농후한 단맛)
자두는 후숙 과일이라서 딱딱할 때 샀더라도 며칠 실온에 두면 단맛이 증가해요. 단, 너무 오래 두면 쉽게 물러지니, 딱 껍질이 탄력 있게 눌릴 정도가 최적의 시기입니다.
👨👩👧👦 저희 집은 대석자두를 주로 먹는데, 아이가 단맛 있는 걸 좋아해서 껍질째 먹이고 있어요. 껍질엔 항산화 성분도 많아서 건강에도 좋아요.
장기 보관이 필요할 땐? 자두청 또는 냉동 보관 활용
자두를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바로 자두청 만들기 또는 냉동 보관이에요.
🍯 자두청 만드는 법
✔️ 씨 제거한 자두를 깨끗이 씻는다.
✔️ 설탕 1:1 비율로 재워 유리병에 담는다.
✔️ 하루 한 번씩 저어주며 3~5일 실온 발효
✔️ 이후 냉장 보관하면 한 달 이상 보관 가능
➡️ 탄산수에 타 마시면 자두 에이드, 요구르트에 곁들이면 자두 소스로도 좋아요.
❄️ 자두 냉동 보관법
✔️ 씨를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썬 뒤
✔️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
✔️ 해동 없이 스무디나 셔벗,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활용 가능
➡️ 단, 냉동 후 해동하면 식감은 많이 무르니 그대로 먹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자두 보관 중 흔한 실수와 방지 팁
✔️ 씻은 후 보관: 절대 금지! 물기 때문에 금방 상해요
✔️ 겹겹이 쌓아서 보관: 자두끼리 눌려서 멍들고 터짐
✔️ 익은 자두를 실온에 계속 방치: 하루 만에 시큼해지거나 곰팡이 발생
보관을 제대로만 하면 자두 한 박스로 1~2주는 넉넉하게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요즘같이 기온 높은 시기에는 무조건 냉장보관 + 개별 포장이 답이에요.
매년 자두가 나올 때마다 아깝게 버리곤 했다면, 이번엔 위 방법으로 꼭 오래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