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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임신 중 방광염 증상, 일반 감기랑 헷갈릴 수 있어요

by 루트포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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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이라면 감기 기운 하나에도 예민해지는 게 당연하죠. 그런데 열이 나고 몸이 으슬으슬한 느낌, 소변도 자주 마렵고 잔뇨감이 있다면 단순한 감기일까요? 의외로 많은 임산부들이 ‘방광염’ 초기 증상을 감기 증상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온이 평소보다 조금 높아지고, 피로감이나 두통도 자주 나타납니다. 그래서 방광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미열, 오한, 몸살 증상 등을 단순한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감기와 방광염은 증상 양상이 분명히 다릅니다.

 

 

감기 vs 방광염, 증상 구분 포인트

감기의 경우에는 기침, 콧물,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반면, 방광염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소변 시 통증 또는 작열감
  • 소변을 자주 보지만 시원하게 나오지 않음
  • 소변 색이 평소보다 탁하거나 냄새가 강해짐
  • 아랫배 쪽 묵직한 느낌 또는 통증
  • 미열, 오한, 피로감 (감기와 유사)

 

 

임산부가 방광염에 더 취약한 이유

임산부는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누르게 되어 본래보다 배뇨가 더 잦아지고 압박감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방광염 증상을 지나치기 더 쉬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실제로 감기인 줄 알고 해열제만 복용하다가 방광염이 악화돼 신우신염으로 진행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태아에게도 위험? 방광염이 미치는 영향

임신 중 방광염은 단순히 엄마의 건강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감염이 심해지면 조산, 양막염, 태아 발육 부진 등 태아 건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꼭 병원에 가야 합니다

 

자가 체크 포인트

다음과 같은 증상이 1~2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소변 시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다
  • 소변을 본 직후에도 마려운 느낌이 남는다
  • 열은 나지만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은 없다
  • 배뇨 후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프다

 

진단과 치료는 안전할까?

의심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 또는 내과에서 소변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대부분은 임산부에게 안전한 항생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약 복용이 걱정되더라도, 치료를 미루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예민한 엄마가 아니라 똑똑한 엄마

임신 중이라면 몸의 작은 신호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예민한 엄마’가 아니라 ‘똑똑한 엄마’입니다. 소변 습관이 평소와 다르거나, 단순 감기 같지만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방광염 가능성을 의심해 보는 것, 그것이 태아와 내 몸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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