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바캉스의 계절이지만, 높은 고온과 습도는 우리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며칠 전 유튜브에서 한 분이 땀을 과도하게 흘린 후 어지럼증과 두통으로 병원에 갔다는 영상을 봤는데, 알고 보니 초기 열탈진 증상이었더라고요. 저도 그 영상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오늘은 여름철 고온·습도가 인체에 미치는 주요 영향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높은 열지수와 고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높은 기온과 습도는 체온 조절을 방해합니다. 특히 상대습도가 높아지면 땀이 증발되지 않기 때문에 체내 열이 잘 내려가지 않아요. 이로 인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같은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어지럼증, 구토, 의식 소실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연구에서도 여름철 폭염 기간에는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열사병·열탈진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
- 물·그늘·휴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5시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활동 중에는 15~20분마다 물이나 이온 음료를 조금씩 마시는 게 좋아요.
- 야외 활동 시 통풍이 잘 되는 밝고 헐렁한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차단하면 체온 상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실내에서는 에어컨·선풍기·냉방설비를 적절히 사용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세요.
- 처음 시작하는 야외 활동이나 운동은 7~14일 정도는 가벼운 활동으로 체온 적응 기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과 염분 보충은 필수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뿐 아니라 염분 손실도 따릅니다. 물만 마시는 것보다는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로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열탈진이나 근육경련을 예방하려면 운동 중 또는 활동 후 이른 시점에 물과 염분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해요. 어린이나 노인, 만성 질환자는 물 섭취 목표를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피부 질환과 습도 관리 방법
높은 습도는 땀이 제대로 증발되지 않아 땀띠, 진균 감염,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샤워 후 피부를 잘 말리고,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 옷을 입어 자극을 줄이고,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습도는 50%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정용 제습기나 에어컨을 활용하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긴급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법
열사병이 의심되면 우선 서늘한 공간으로 옮기고 환자의 옷을 풀어주며, 생리식염수나 얼음팩으로 주요 혈관 부위(목·겨드랑이·사타구니)를 냉각하세요. 심장이 빨리 뛰거나 의식혼미, 고열(40도 이상), 경련이 동반된다면 신속히 119에 연락하고 응급처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올여름은 고온과 습도로 인한 건강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부터 수분 섭취, 적절한 휴식, 냉방 관리 습관을 하나씩 생활화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우리 몸을 더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 낮 12시~5시는 야외 활동 피하기
✅ 20분마다 한 모금씩 물 마시기
✅ 통풍 잘되는 옷 + 모자, 양산 챙기기
✅ 수분 + 염분 함께 보충 (이온음료 등)
✅ 피부는 샤워 후 건조 + 면 소재 옷 착용
✅ 실내는 습도 50% 이하 유지하기
✅ 열사병 의심 시 얼음팩 + 119 즉시 연락
✅ 노약자·아이들은 특히 수분섭취 체크
✅ 갑작스런 어지럼, 구토 시 즉시 휴식